외교부 고위당국자 북미 대화 우리 입장 반영돼 이뤄져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2일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이 굳건하게 유지강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방국의 역할 확대와 안보 기여를 중시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방향이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일맥상통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질서와 동맹 관계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와 상당히 일치한다면서 외교부는 이런 정책 접점을 바탕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세밀한 정책 조율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우선주의 기치 아래 국익을 강조하더라도 기본적 지정학적 틀을 무시하면서 미국이 앞으로 나갈 리는 만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리더십이 불확실성을 늘려서 협상력을 키우는 것이니 비용을 치를 수도 있지만 완전히 이해가 일치할 경우에는 주변 요소에 대한 복합적인 고려를 단순화시키고 빠르게 행동에 옮기는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언급한 가운데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선 출범 과정에서 한미 간 정책 조율이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 상황에 우리가 급히 정책을 바꾼다거나 그래야 할 상황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한미가 최근 타결한 제12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를 파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 고위당국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12차 SMA에 대해 반대하고 파기하겠다는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면서 재협상이라는 상황을 미리 가정하고 염려하며 문제를 다룰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위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설사 재협상을 요구한다 하더라도 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를 시켜놓는다면 재협상 과정 중 우리의 입지를 튼튼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중요한 것은 우리 주도로 우리 입장이 반영되는 과정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하더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위당국자는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협상이 아닌 북한의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군축협상으로 나아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핵화 협상 기회가 줄어들면서 마치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것처럼 비치는 측면이 있는데 이것과 실제 정책이 움직이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며 한미의 비핵화 목표는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조기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 직후 양 측 통화 시 트럼프 당선인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 만나자 라고 먼저 언급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욱이동욱주신구황규석 4파전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이 탄핵당하면서 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상대책위원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집니다. 12일 의협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등 4명이 비대위원장 선거에 입후보했습니다. 의협 대의원회는 전날 의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협 비대위원장 선출 및 후보자 등록 공고를 의협 홈페이지에 올리고 이날 오후 3시까지 비대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았습니다.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8시 의협 회관에서 열리는 후보자 설명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출마의 변을 밝힙니다.
다음날인 13일 온라인으로 투표가 진행되며 결과는 같은 날 저녁 발표될 예정입니다.
포항 대방엘리움 단국대 교수인 박형욱 부회장은 이번 의정 갈등 국면에서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정부의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강연을 하며 젊은 의사들과 접촉면을 넓혀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이날 의협 대의원들에게 박형욱 교수를 의협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한다며 박 부회장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형욱 교수님께서는 정치 욕심 없이 여러 면에서 중도를 지키고 계신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각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면서 의견을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황규석 회장은 임 전 회장과 줄곧 대척점에 서 왔던 인물입니다. 황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를 통해 사직 전공의 및 의대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동욱 회장과 주신구 회장은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이 회장은 매일 아침 대통령 출근길 투쟁 주말에는 의료농단 저지 규탄 토요집회 및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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