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의 새로운 추구미 슬로패션① - 구제의류 찾는 2030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패션산업은 매년 1000억 벌에 달하는 의류를 생산합니다.
이중 73 는 재고로 남아 매립되거나 소각됩니다. 패션산업이 배출하는 탄소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0 에 달합니다. 이러한 인식 속에 유행을 따르는 대신 친환경적으로 옷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경향인 슬로패션이 점차 주목받는다. 중고 구제 의류들은 값싼 프리미엄이 붙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으로 재탄생 중입니다. MZ세대가 슬로패션을 소비하는 법 친환경적 의류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짚어본다. 지난 일 오전 샤넬구찌 등 명품 매장이 들어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외관부터 고급 패션 편집숍을 연상케하는 구제의류 매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아메리칸 빈티지를 콘셉트로 1980~1990년대 유행했던 미국산 구제 의류들을 들여와 선보이는 편집숍입니다. 해당 구제의류 매장의 주요 인기 아이템은 폴로와 리바이스의 옛 제품들입니다. 매장을 둘러보면 기성 상품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기성품 구제 의류 이외에도 디자이너들이 구제 의류들에 그림을 그리거나 패턴을 다시 입힌 업사이클링 제품의 비중도 20~30 가량 됩니다. 매장 한켠에 비치된 추리닝 바지들은 맨투맨 티셔츠를 조합해 만들어진 것으로 바지 하단에 맨투맨의 주머니가 달린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구제 의류를 활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만든 것입니다. 그 옆에는 리바이스 청바지를 활용해 만든 작은 가방들이 놓였습니다. 구제 제품이지만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해당 추리닝 바지의 가격은 20만원에 달했습니다. 진주 등의 장식으로 리폼해 내놓은 리바이스 청자켓은 39만원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패턴 그리고 단 하나뿐인 제품이라는 희소성 때문에 찾는 고객이 많다고 합니다. 수입 구제의류 전문점 옴니피플갤러리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한다며 주 상품들은 1980~1990년대 만들어진 것들인데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도 지금 만들어진 것과 원단이나 질감에서 차이가 있다보니 찾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만 이곳 매장 말고 아폴로 빈티지덕 등 유명 구제의류숍 두 곳이 들어서 있습니다. 주 고객층인 20~30대 여성에게 이곳은 보물찾기 명소다.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서 열리는 주요 브랜드 팝업 스토어 에 들렀다가 구제의류숍 찾는 것이 주요 코스다. 패션회사 LF에서 자체 유튜브 LF랑 놀자 와 인스타그램 9to6 채널을 운영중인 임형익 매니저와 박소연 매니저도 해당 매장을 즐겨찾는 고객중 한명입니다.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매일 새로운 스타일의 옷을 발견해 소개하는 것이 주 업무인 이들이지만 구제의류숍에는 매번 이들이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제품들이 넘쳐난다. 박 매니저는 보물찾기 하는 느낌으로 일주일에 한 두번은 구제 의류숍을 방문한다며 구제 의류들을 구매함으로써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고 제품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구제 의류 전문점들도 변화중입니다. 과거 동묘시장의 분위기를 떠올렸다면 착각입니다. 프리미엄의 느낌을 강조하며 매장 인테리어에도 힘쓰고 고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희소성과 프리미엄을 앞세운 구제의류 숍들은 기성복 브랜드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새옷만 팔던 주요 백화점도 구제 의류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창고형 빈티지숍인 비바무역 은 부산 천안 등의 대형 백화점에서 임시 매장을 열었습니다. 팝업 행사에는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방문해 화제가 됐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각자의 개성과 멋은 살리면서도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보니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고자 마련된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일회용컵 무상 제공 금지 정책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 장관은 24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유가 어찌됐건 여러 혼란과 우려 오해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공개한 환경부 내부 문건에는 일회용컵 무상 제공 금지 정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우군화 가능성이 확인된 그룹을 적극 활용해 대안 검토 과정을 객관화해 여론 환기를 유도한다 언론 기획 기사를 통해 문제점 해외 사례 대안 제시를 10월부터 11월까지 3회에 걸쳐 한다 는 내용도 담겨 논란이 됐습니다. 김 장관은 그 내용은 부적절하다며 그 문건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책임은 장관에게 있습니다.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김 장관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확대 시행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 제약 농어촌 등 이동거리가 긴 지역의 접근성 매장 업무 부담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환경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보증금제 대상컵은 2개로 연간 사용되는 일회용컵의 9. 1 에 해당합니다. 무게 기준으로는 생활쓰레기의 0. 12 수준입니다.
김 장관은 일회용컵은 재활용 가치가 개당 4. 4~5. 2원으로 감량 효과가 적으나 회수재활용을 위해 매장당 부담해야 할 컵 처리비용은 43~70원으로 전국 확대 시 매장당 연평균 200만원 이상의 부담이 예상된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까지 일괄 확대하면 사회적 비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김 장관은 전국 확대 기조는 유지하되 모든 지자체가 동일한 기준방식으로 적용하기 보다 지역 여건에 맞게 대상기준방식을 정하는 걸로 결정했다며 지자체에 권한을 부여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김 장관은 보증금제 개선 방향으로 지역 여건에 따른 맞춤형 시행 대형시설일정구역 중심 점진적 확대 프랜차이즈 단위 자발적 시행 촉진 등을 언급했습니다. 환경부는 대형시설과 중심상권 등에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먼저 도입할 계획입니다. 야구장 놀이공원 공항 등에서 소비자들이 컵을 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회수 시스템을 마련하고 현금뿐만 아니라 포인트 적립 방식도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운영 시스템도 보증금관리센터에서 일률 운영하지 않고 민간 자체 시스템 활용으로 관련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각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일회용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자체 반납 시스템을 활용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프랜차이즈 단위 보증금제 를 자율 시행하게 하는 식입니다. 2022년 말 기준 1000개 이상 매장 수 적용 시 10개 브랜드의 1만9081개 매장 500개 이상 매장 수 적용 시 개 브랜드의 2만4301개 매장이 해당합니다. 김 장관은 이렇게 되면 지자체가 소통과 지역 여건을 거쳐 하기 때문에 수용성이 제고되고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은 최소화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실무 협의논의 중인 안으로 국회지방자치단체업계 등과 협의 후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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