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황제 경호 후폭풍에인천공항 유명인 별도 출입문 허용 논란기존 승무원 전용 출입문 활용연예인이 벼슬이냐 특혜 논란도 국회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종합 감사에서 인천공항이 연예인 등 유명인이 출국할 때 별도의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항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선 연예인에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MBC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승무원도심공항 이용객 전용 출입문 이용 대상에 연예인을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인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 씨가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했고 변 씨를 보기 위해 많은 팬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과잉 경호 등 논란이 있었던 것을 의식한 것입니다. 다만 유명인을 위한 전용문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유명인들은 기존에 승무원과 조종사 등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는 형식입니다. 공사는 유명인들이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출국 4일 전까지 사설 경호원 대동 여부 등 증빙 서류를 첨부해 전용 출입문 이용 신청 공문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공사는 이번 조치는 연예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장 혼잡상황에 대비해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및 일반 이용객들의 안전 및 편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명 연예인이 출입국할 때 인파가 몰리면서 수차례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던 만큼 이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예인에게 특혜를 주는 꼴 연예인이 큰 벼슬이다 등의 글이 올라오며 연예인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의 영리 활동을 위해 출국하는 연예인에게 별도의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은 국감에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22일 인천공항공사 국감이 끝나자마자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발표했다며 집에 가서 뉴스 보고 알면 되겠냐. 쟁점이 얼마나 많은 건데라고 지적했습니다.
신풍역 포스코 더샵 이에 이 사장은 작년 국감에서 권영세 의원이 공항 혼잡일 발생할 때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질의를 했고 변우석 사건 겪으며 왜 진행이 안 되냐 지적이 있었다며 변우석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맹 위원장은 공사 국감에서도 질의가 있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답변이 없었다며 가장 큰 쟁점은 신청 가능한 기준이 매출액이냐 인기투표로 순위 안에 든 사람 해줄 거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결정 과정에서 누가 결정했느냐고 질의했습니다. 이 사장은 공항 운영하는 공항운영협의체가 결정했다며 임의로 특정 연예인 출입 안 출입을 결정하지 않고 연예인 기획사에서 경찰에 경호를 요청할 때만 한다고 답했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2일 국감이 끝나자마자 연예인 기획사에 공문을 보내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절차 준수 협조요청을 보냈다며 국감 내내 과잉경호 황제 경호를 다룰 때는 전혀 몰랐던 내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은 연예인이 벼슬인가 상대적 박탈감 연예인 서열화ㆍ계급화 논란이 크다며 대책을 세우라니 특혜로 답한 셈이라고 했습니다. 전 의원은 공사 기준에 따르면 임영웅 같은 소형 소속사 연예인은 없다며 변우석은 되고 임영웅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감 도마에 던지고 말고식 그만 국정감사 시즌을 맞아 일부 국회의원들이 업계 특성과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지도 않고 여론몰이용 기업 때리기를 반복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국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빗썸이 수수료 무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50억원을 벌어들였다며 쿠폰을 등록한 고객에게만 혜택을 주는 꼼수 를 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업계는 시장과 업체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단편적인 지적이라고 비판합니다. 또 쿠폰 등록에 대해 수차례 푸시 알람 등 사전 공지와 절차 안내 등으로 이용자에게 충분한 선택권을 제공했는데 꼼수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코인 시장은 거래소가 어떤 코인을 상장하는가에 따라 단기 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이동이 잦다. 인기 코인이 빗썸에 상장되면 다른 거래소 이용자들도 급하게 빗썸으로 이동합니다. 이들은 단기 차익에만 집중해 수수료는 큰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빗썸 주이용자들은 무료 쿠폰을 활용하지만 짧게 치고 빠지는 이용자들을 거래소가 일일이 챙기기는 어렵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금액과 이용자 유입이 적은 거래소는 수수료 전면 무료가 유리할 수 있지만 규모가 클수록 활성이용자와 주거래고객 위주의 리텐션 마케팅 전략을 적절하다며 가상자산 거래는 여타 금융 상품처럼 고객이 고정되지 않고 이동이 잦아 모두에게 혜택을 주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도 고객 모집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회원 가입 유도 쿠폰 등록 등을 조건으로 하는 것은 모든 기업들이 활용하는 방식이라며 기업 규모와 고객 특성에 따라 전략 차이가 있고 마케팅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특정 고객을 배제하지 않고 충분한 푸시도 이뤄졌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업비트도 3년째 독점 이슈로 국감 도마에 올랐습니다. 앞서 정무위 소속 김현정 민주당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업비트의 독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논리는 수수료 수입이 많으니 독과점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업비트의 독점으로 인한 폐해는 무엇인지 독점의 원인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지적은 없었습니다. 이러한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수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윤두현 의원이 최근에는 이강일 의원과 민병덕 의원이 동일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업계는 매번 반복되는 정치권의 겉핥기식 지적보다는 원화계좌 발급 확대 1거래소 1은행 폐지 등 불합리한 당국의 그림자 규제가 만든 업계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중소거래소 관계자는 매년 의원들이 업비트 문제를 지적하는데 몇 년이 지나도록 나아진 건 전혀 없고 그림자 규제가 계속되면서 중소거래소들은 전멸 직전이라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거시적인 안목에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