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여성기자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저출생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24일 한국여성기자협회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저출생 위기 함께 찾는 해법 을 주제로 제2회 한일여성기자포럼 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은 한일 저출생 실태와 현 정부 정책 시사점 달라진 가족다양성과 포용성 진단 저출생과 미디어의 역할 등 총 3부로 구성됩니다. 양국의 여성 기자와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합니다. 먼저 1부에서는 다자녀를 둔 양국 여성 기자가 직접 체험한 출산 정책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을 분석합니다. 한국 측 발제자인 이미지 동아일보 기자는 6~12세 자녀 넷의 엄마로서 느낀 저출생 대책의 허점을 지적할 예정입니다. 그는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 에서 압도적 꼴등이라며 각종 지원책이 출산부터 영유아 시기에만 집중됐고 사교육비 부담이 지나치게 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7~19세 자녀 셋을 둔 일본측 발제자 오다 마이코 닛케이 크로스우먼 편집위원은 일본 상황도 비슷합니다.
출산 시 일시금 지급 어린이 의료비 무상화 육아휴직급여율 인상 등 지자체와 기업의 다양한 노력에도 정규직 감소와 비혼만혼이 늘면서 일본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 20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의 유혜정 센터장 히구치 이쿠코 요미우리신문 조사연구본부 선임연구원이 나와 양국 출산율이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배경과 현 정책 보완점을 제시합니다. 유 센터장은 사회적 책임보다는 출산 선택 시 받는 불이익이 없도록 사회가 먼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부에서는 1인 가구 증가와 여성의 사회 참여 가속화로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사회가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들여다본다. 김희경 강원대 객원교수는 가족을 구성한다는 게 위험이 아니라 행복을 향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가족의 형태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생활 동반자 관계 등 다양한 가족을 제도적으로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범계 네일 오누키 사토코 아사히신문 기자는 현장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의 내밀출산 현상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원치 않는 임신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떠넘기는 상황을 설명하고 자체적으로 보호출산제를 시행하고 있는 병원 사례를 소개합니다. 3부에선 저출생 시대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유수정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연구원은 KBS 국민패널조사를 분석한 결과 저출생 문제 당사자인 청년세대의 인식과 미디어 보도가 괴리돼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청년 세대는 저출생을 성평등 및 고용 문제 등과 연계해 복합적 이슈로 인식하지만 실제 보도는 상당수가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을 소개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입니다. 한일여성기자포럼은 양국 여성 기자들이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열렸습니다.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두 번째로 열립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효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을 포함하여 100여명이 참석합니다.
보름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 참여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보수 진영의 사전투표 행렬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리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현지시간 23일 기준 2천600만명 넘는 유권자들이 올해 미국 대선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높아진 공화당 유권자들의 참여율입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 경합주인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는 공화당 유권자 참여율이 민주당을 앞질렀고 4년 전 민주당이 10 P 이상 높은 참여율을 보였던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양당이 비슷한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동안 사전투표에 강한 불신을 표출해온 트럼프가 올해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조지아주에서 우편과 현장 사전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투표용지가 있다면 즉각 투표하세요. 만약 없다면 내일 아니면 되도록 서둘러 투표장으로 가서 선거하세요. 트럼프 역시 공화당 유권자의 사전투표 행렬이 예상을 뛰어넘자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도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비서실장의 폭로성 인터뷰를 인용하며 트럼프를 맹폭했습니다. 트럼프는 파시스트의 일반적 정의에 해당하는 사람으로 취임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하고 군대를 개인 민병대로 삼아 개인적 정치적 복수를 하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또 트럼프가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트럼프가 재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권력욕을 견제하기 어려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카톡/라인 jebo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