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교현안 논의 등 학교운영위원회와 협력 강화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진형석 위원장 은 23일 전주완산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방청하고 학교운영위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학교운영위원회와의 소통을 통해 교육현안학교현안지역현안학교의 애로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소통함으로써 교육위원장으로서의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진형석 위원장은 학교운영위원회 안건인 2025학년도 완산중학교 인정도서 선정 심의에 대한 회의를 방청했습니다. 이어 바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학교 승강기 설치의 필요성타당성 여부와 학교폭력 처리 절차 등 교육 현안에 관해 학교운영위원들과 소통했습니다. 진형석 위원장은 교육현안이나 교육적 이슈 등에 대해 학교가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해 반영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교육위원회도 바람직한 교육정책의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등 지속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 위원장은 이어 교육현안학교현안지역현안 등에 대해 적극 소통함과 더불어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해 해결 방안과 대안 등을 고민하고 모색하는 것이 전북 교육을 올바르게 세우는 지름길이라며 지속적으로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 홈페이지 http//.
kr/bbs/report/write2024 아시아미래포럼 장강명 작가 인문대담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15년 출간된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직장인 3년 차 20대 후반 여성 주인공 계나가 말 그대로 한국이 싫어서 사람대접받고 싶어서 호주 이민에 도전합니다. 청년층 사이에서 헬조선 탈조선이 열쇳말로 떠오르던 시기에 화제를 모은 소설이지만 출간 9년이 지나 개봉한 영화도 여전히 청년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소설 원작자인 장강명 작가는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미래포럼 인문대담 한국이 싫어서 떠나는 고달픈 청춘에 연사로 참석해 김현미 연세대 교수 와 함께 저출생 현상 기저에 깔린 사회 문제를 짚었습니다. 장 작가는 소설을 쓸 당시 한국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한 건 2가지인데 하나는 미래가 매우 불안하다는 점입니다. 지금 매우 바빠도 10년 뒤 20년 뒤 잘 살 수 있을 것 같으면 아이를 갖겠지만 그렇지 않다며 부모 세대도 노동 시간이 적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들은 이렇게 일하면 집자동차 등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지금보다 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09년 결혼 뒤 배우자와 자녀를 갖지 않는 딩크로 살 것에 합의한 사실을 밝히며 아이가 있는 게 저와 아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대차대조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장 작가는 이어 다른 하나는 타인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하는 모멸감을 쉽게 주는 사회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설을 위해 취재하면서 주방에서 접시 닦는 일을 해도 호주에서 하는 게 낫다 여기는 사람대접 해주니까라는 얘길 들었습니다. 한국사회는 드라마 더글로리에 등장하는 대사들처럼 타인에게 모멸감 주는 게 잘 발달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주인공 계나도 호주 생활 초기 주방 보조로 접시 닦는 노동을 합니다. 진행을 맡은 김 교수가 한국을 떠난 남성도 많은데 왜 여성 특히 20대 여성이 주인공인가를 묻자 장 작가는 한국사회에 대해 이런저런 지적을 할 때 당연히 20대 여성이 주인공이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소사 미용실 그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모멸적 분위기는 젊은 여성이나 남성 다 겪는 일이지만 계나는 거기에 더해서 좋은 딸 좋은 며느리가 되기를 강요당한다며 직장에서도 성희롱인지 아닌지 모호한 상황에 놓이는 상황이 등장합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년들이 국가를 신뢰하고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선.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장 작가는 소설을 선보이고 9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생각이 달라진 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소설을 쓸 때는 한국 사회에 대해 분개하는 마음이 컸고 케이 라는 말을 할 때 남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술 마시는 세상 인 것처럼 어디 가서 누구한테 선진국이라고 얘기해도 어색하지 않다며 저출생 축소사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케이 의 해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작가는 2015년 한국에 분개할 때는 겉은 번지르르한데 속이 썩었다는 느낌이었는데 생각해보면 한국의 민주화산업화 전략이 일단 법 제도 같은 겉을 괜찮게 바꾼 뒤 내용물이 바뀌기를 기대하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외형이 다른 무엇을 따라잡아야 할 수준은 아니다며 모멸감을 주는 데 탁월한 한국사회를 바꾸는 방법이 모멸금지법 제정 같은 거로는 안 되는 것처럼 이제는 내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을 맡은 김현미 교수도 낸시 폴브레 교수도 국내총생산 으로 의미화하기 어려운 돌봄과 선의 의미를 경제라는 틀 안에서 확장할 수 있도록 공적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며 모멸감을 느끼지 않는 개인을 만들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또한 한국사회에서는 성별 인종은 물론 여기서 태어날 때 국민이 아니었다는 이유 등등 탄생할 때 위치가 사회적 권리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주 경험이 늘고 인권 의식이 확장하면서 탄생할 때의 위치로 차별하지 않는 인식론적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나타났다며 2015년 소설 속 계나의 여정과 작가의 인식 변화가 시간적 연속선에서 이뤄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작가는 좋은 사회를 향한 대안 모색을 하기 위해선. 개인의 좋은 삶에 대한 상상이 함께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소설 속 계나의 성장을 언급하며 의도적으로 쓴 건 아니지만 좋은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결국 좋은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계나가 자신이 살 장소 같이 살 사람 걸어갈 길 등을 두고 자기 삶을 재구성해나가는 것에 대한 논의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